정치

북한, 김정은 부인 '리설주' 전격 공개...왜?
최종편집  2012.07.26 13:04
장미란 (pressmr@frontiertimes.co.kr)기자의 기사 더보기
글자 확대 글자 축소



[프런티어타임스=장미란 기자] 북한이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공개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후 "김정은 원수를 모시고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됐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에 잇따라 동행해 관심을 모은 젊은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이며, 이름은 '리설주'라고 확인한 것이다.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을 전격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북한 '퍼스트레이디'의 존재 여부와 그 정체는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성혜림, 김영숙, 고영희, 김옥 등 공식·비공식적으로 4명의 부인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한매체에서 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김정은 1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지 불과 7개월 여 만에 부인을 전격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 1위원장의 선진국 유학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스위스에서 4년 반 유학하면서 가족 중심적인 서구문화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정치에서는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겠지만 문화적으로는 김정일 시대에 비해 훨씬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 28세에 불과한 김 1위원장이 '연륜 부족'이란 이미지를 보완하고 안정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이 어리고 경험 없다는 것을 불식하면서 안정감을 주겠다는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개방적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김일성, 김정일의 통치행태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도 김정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공개에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김 1위원장의 이 같은 선택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차별화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어린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계산된 행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김정일 시절에는 일반적인 북한 사람들이 그의 부인을 방송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며 "리설주의 등장을 북한의 주요 변화"라고 평가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리설주 공개에 대해 김정은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북한의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또 김정은의 통치방식이 베일에 싸여 있었던 아버지 김정일보다는 부인 김정숙이나 자녀와 함께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그의 할아버지 김일성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대니얼 핑크스톤도 북한이 리설주를 공개한 것은 김정은을 아버지 김정일과 차별화하는 것뿐 아니라 북한 내부, 특히 나이 많은 군부에 김정은의 어린 나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사진=북한 김정은 부인 리설주 공개, 연합]
[프런티어타임스=장미란 기자 pressmr@frontiertimes.co.kr]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저작권자 ⓒ 프런티어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미란(pressmr@frontiertimes.co.kr) 기자의 기사 더보기

목록 보기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 위로
기사 공유하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 이메일 발송
  • 프린트 하기
:: 프런티어타임스 ::
:: 프런티어타임스 ::
:: 프런티어타임스 ::